책과우연들 썸네일형 리스트형 책과 우연들 - 김초엽 : 책, SF, 김초엽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애정할 수밖에 없는 에세이 김초엽을, SF를, 책 읽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든 애정을 가질 수밖에 없는 책이 아닐까? 작가가 서평에 관해 이야기하는 부분에서 이런 문장이 나온다. 한동안 나에게 서평 또는 리뷰 읽기란 떠나고 싶지 않은, 오래 기억하고 싶은 세계를 몇 번이고 뒤돌아보며 거기서 천천히 멀어져가는 과정이었던 것 같다. 계속 이 안에 머물 수는 없더라도 언제든 이 기억을 돌려볼 수 있게 정제하는 독후 활동이라고 할까. 나 역시 좋아하는 책을 읽고 난 뒤에는 작가 인터뷰, 서평, 리뷰를 찾아보며 그 감상을 오래오래 곱씹곤 하는데, 은 300 페이지 짜리 작가노트 혹은 선물세트 같았다. 나와 비슷한 또래 작가의 따끈따끈한 작품을 매번 따라 읽을 수 있는 것은 독자로서 정말 즐거운 일인데, 그 작품들과 관련된 작가의 .. 더보기 이전 1 다음